'돈스코이 호' 신일그룹 최용석 대표 출국 금지…警, 투자사기 수사 박차
'돈스코이 호' 신일그룹 최용석 대표 출국 금지…警, 투자사기 수사 박차
  • 윤해리 기자
  • 승인 2018.07.3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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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최용석 신일그룹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데일리토큰]
지난 26일 최용석 신일그룹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데일리토큰]

러시아 보물선 '돈스코이호' 투자 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최용석 신일그룹 대표를 포함한 주요 인사를 출국 금지 조치했다. 

지난 30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신일그룹 주요 관계자들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완료했다"며 "주요 인사들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출국금지 대상을 정확히 밝히지는 않았으나 최용석 신일그룹 대표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돈스코이호 발굴 사건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라며 "사기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며 주가 조작 등의 혐의가 확인되면 수사가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7일 신일그룹은 1905년 침몰한 러시아 군함 돈스코이호를 울릉도 근처 해역에서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문제는 신일 그룹이 이 군함에 150조원에 달하는 금괴가 퍼져 있을 것이라는 발언과 함께 관련 사업을 진행하자 '보물선 테마주'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한 것이다.

류상미 전 신일그룹 대표가 인수 계약을 체결한 '제일제강' 주가는 상한가를 쳤고 18일 장중 한때 최고가 54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31일 오전 9시 40분 제일제강은 전일 대비 6.3% 하락한 1480원에 거래 중이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지난 25일 보물선 관련 테마주를 겨냥, '시세조종(주가조작)'과 '부정거래'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불공정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이밖에도 신일그룹은 돈스코이호에 실린 금괴를 담보로 가상통화 '신일골드코인(SCG)'을 발행해 ICO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판매자들에게 일정량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 다단계 형식을 취해 논란을 샀다.

돈스코이호 인양을 둘러싸고 각종 의혹이 확산되자 최용석 대표는 지난 2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일그룹과 신일골드코인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이에 돈스코이를 먼저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신일광채그룹은 투자 사기가 의심된다며 신일그룹 경영진을 검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서울남부지검으로부터 고발사건 수사 지휘를 받아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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