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린이 상식백과] 커피 사는데 10분? 비트코인의 초당처리속도(TPS)
[코린이 상식백과] 커피 사는데 10분? 비트코인의 초당처리속도(TPS)
  • 윤해리 기자
  • 승인 2018.07.30 1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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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으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아마 한잔을 '올킬' 해도 결제는 진행 중일 수도 있어요. 

이는 비트코인을 실제 화폐로 볼 수 없다고 주장하는 많은 전문가들이 꼽는 치명적 단점입니다. 

코인들마다 제각각 인 결제 처리 속도를 숫자로 비교할 수 있는 지표가 Transaction Per Second(TPS)입니다. 흔히 '트랜잭션'이라고도 부르죠.

그렇다면 TPS는 어떻게 계산되는 걸까요? 오늘은 결제 처리 속도 기준이 된 'TPS'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출처=셔터스톡]
[출처=셔터스톡]


◆TPS는 무엇인가요?

TPS는 '블록체인이 초당 처리할 수 있는 거래량'을 의미합니다.

'거래(트랜잭션)'란 물건을 구매한 뒤 돈을 지불하는 일상적 의미와 달리 '코인을 지갑으로 보내는 '전송'을 의미합니다.

정리하면 '코인이 지갑으로 전송되는 속도'가 됩니다.

 

◆TPS는 어떻게 계산하나요?

코인이 지갑으로 전송되기 위해서는 일련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블록체인은 거래 내역이 담긴 블록들을 체인처럼 엮어서 데이터를 보관합니다. 참여자들의 승인을 거친 거래 내역만이 블록에 저장됩니다.

블록은 하나의 '거래 장부'인 셈이고 일정한 시간 간격에 따라 주기적으로 생성됩니다. 코인에 따라 거래 장부인 블록의 크기와 생성 주기는 달라지죠.

바로 이 블록 크기와 생성주기에 따라 결제 처리 속도가 결정되는데요. TPS 계산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TPS 계산 공식 [사진=데일리토큰]

◆비트코인의 초당 처리 거래량은?

비트코인의 평균 블록 생성시간은 10분(600초)입니다.

블록 크기는 1메가바이트(Mbyte)로, 이는 104만8576바이트(byte) 정도죠. 거래 하나가 차지하는 용량은 250byte 정도입니다. 따라서 블록 하나에는 약 4200여 건의 거래가 저장될 수 있죠.

그렇다면 4194건/600초라는 공식에 따라 초당 평균 거래 처리량은 7TPS가 됩니다.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신용카드 비자(Visa)는 평균 2000TPS이며, 최대 5만TPS까지 처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인터넷 전자 상거래 플랫폼인 페이팔(Paypal)의 초당 거래 처리속도도 155인 것을 감안하면 비트코인은 20배 정도가 느린 셈입니다.

 

◆가장 거래 속도가 빠른 코인은?

이쯤 되면 코인들의 거래 처리속도가 궁금해지죠? 블록체인 각 세대별 대표 코인들의 TPS를 비교해보겠습니다.

앞서 봤듯이 1세대 블록체인인 비트코인(BTC)의 처리속도는 7TPS입니다. 그 이후에 나온 2세대 블록체인 이더리움(ETH)는 이보다 나은 15~20TPS 수준이죠. 3세대 블록체인 대표 주자인 이오스(EOS)는 500~1000TPS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카르다노(ADA)는 258TPS 정도입니다.

확실히 세대를 진화할수록 거래 처리 속도가 개선되고 있는 것이 보이네요.

그렇다면 현재 가장 빠른 처리 속도를 자랑하는 이오스가 가장 좋은 코인인 걸까요?

그건 아닙니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TPS 숫자만 두고 거래 처리 속도를 비교할 수는 없다고 말합니다.

 

◆TPS가 높다고 좋은 게 아니라고요?

단순히 TPS가 높다고 거래 처리속도가 모두 빠르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다음 블록의 생성 주기와 거래 확정 시간에 따라 처리 속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1억 TPS를 가진 블록체인이라 하더라도 해당 결제 내역이 블록에 저장되고 다음 블록이 생기기까지 2시간이 걸린다고 하면, 결제 처리는 늦어질 수밖에 없죠.

또한 거래 내역이 블록에 담겼다 하더라도 이것이 위·변조될 수 없어 확정되기까지는 며칠의 시간이 걸리는데, 이것도 처리 속도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TPS 숫자가 높다고 해도 거래 내역이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고 소수의 참여자 들만이 승인에 참여해 100% 신뢰도를 담보하지 못할 수도 있죠.

따라서 전문가들은 블록체인의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TPS 숫자를 비교하기보다 다른 요소들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앞으로 거래 처리 속도를 개선한 코인들이 등장하겠죠. 4세대 블록체인의 대표 주자는 과연 누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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